[19금 BL]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티 하나 없는 하얗고 뽀얀 살결이 밝아오는 새벽빛을 받아 푸르스름하게 빛난다.
길고 촘촘한 속눈썹과 오뚝한 콧날을 따라 도톰하고 빨간 입술이 관능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통 여자들보다 더 진한 색의 입술은 언제나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입술을 훔치고 목선을 따라 내려간다.
캔버스의 그려놓은 듯 완벽하니 매끈한 목선. 갓 샤워하고 나온 듯 뽀송뽀송한 목덜미는 그 자체로 뇌쇄적이다.
쇄골의 부드러운 흐름을 따라 가느다란 어깨와 가슴을 만난다. 적당한 모양과 C컵이 가득 차는 크기.
남자들의 시선은 그곳을 지나지 못 하고 머물게 된다. 누구의 눈이라도 끌어당기는 탐스러운 언덕.
그 언덕 한 가운데 위치한 두 개의 돌기는 새벽 공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우쭐하니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드르륵-”
커터날이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깬다.
미세하게 떨리는 오른손이 칼을 쥐고 어둡고 깊은 곳을 향한다.
새벽이 만들어 낸 검은 장막보다도 더 어두운, 보통의 남자들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성을 내고야 마는 바로 그 곳.
하지만, 탄력 넘치는 양쪽 허벅지 사이에 위치해 있어야 할, 어둡고 억센 덩굴로 가려져 있어야 하는 비밀스러운 동굴은 그곳에 없었다.
비밀의 동굴 대신 그곳에 있는 건 신이 만들어낸 최악의 실수뿐.
도톰한 가랑이 사이에는 어른 새끼손가락 두 마디나 될까 말까한 어떤 “돌기”가 튀어나와 있었다.
원래 있어야 할 위치보다도 더 아래, 원래 갖추어야 할 모양도 갖지 못한 체, 엉뚱한 곳에 솟아 있는 그것을 보며 단번에 남성의 성기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기괴하게 비틀어져, 오직 용변의 기능만을 담당하게 된 말라붙은 그것.
푸른 새벽의 거울 속에서 자신의 그곳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없어야 할 것이 있는 그곳.
떨림을 감추고 슬그머니 칼을 가져다 대어본다.
‘잘라내고 싶어.’
-본문 중-
여자로 태어났어야 할 남자..여자가 되고 싶은 한 남자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파격적인 사랑과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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