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널 사랑할 뿐이야 (개정판)
“실례지만, 좀 잡아 주시겠습니까?”
‘설마..’
“눈이 보이지 않거든요….”
‘그랬었던 거구나..이제 전부 이해가 된다.’
“아…폐가 된다면 그냥…”
그녀는 얼굴까지 붉혀가며 머뭇거리고 있었다.
일단 놀란 가슴을 약간 진정시키고 보니, 자그마한 얼굴에 하얀 피부, 윤기나는 긴 머리카락이 왠지 신비해 보이는 눈과 어울려서 예쁘다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아니, 그런 것보다도 일단 장애인을 도와야 하는 거다.
나는 불경한 생각을 버리면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일단은 이성의 손이니까, 조금은 머뭇거려야 할 텐데도 그녀는 나의 손이 느껴지자 스스럼 없이 그 손을 잡았다.
“고맙습니다..” 살짝 미소 짓는다. 예쁜 미소다.
-본문 중-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된, 눈이 보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