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으으으...”
기계가 덜덜거리며 그녀의 유방을 으깨는 듯한 소리와 손맛에 정훈은 죽었던 아랫도리가 살아날 것만 같았다. 그러다가 그 기구를 내려놓고 다른 건 들었다.
“헉, 그건...”
정훈은 이번엔 이 기구를 한번 써보고 싶었다. 낚시줄로 만든건데 유두에 끼워놓고 밑으로 늘어진 실을 쭉쭉 잡아 댕기면 유두를 조이는, 그런 고문성 도구였다.
그는 벌써부터 자신감이 무너졌다. 자신의 행위를 받아만 주는 순종적인 노예가 눈 앞에 있으니 건장한 남아였던 그는 성적 호기심과 욕구를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기구를 그녀의 꼭지에 고정하고 밑으로 늘어진 줄을 댕기니 마치 사냥할 때 쓰는 짐승의 목덜미를 낚아채는 밧줄처럼 점점 그녀의 유두를 조여들기 시작한다.
“아흐으으, 아파요...”
그녀가 몸을 뒤틀며 호소했다. 눈물을 찔끔거리는 그녀를 바라보는 그는 미안함 마음도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흥분되고 더 가혹 행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면 안 돼.. 이러다 그 늙은 양반이 말하는 색골이 되어 버린다고!’
고통스런 얼굴로 눈물을 훌쩍이자 그제야 어느 정도 이성이 돌아오는 정훈..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 쪽에 위치한 딜도를 보는 순간 그의 손이 저절로 그 기구로 향했다.
“주인님, 그건 너무 커요...”
-본문 중-
19금 성인소설 작가 리이나
출간작 <그녀들의 팸&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