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말 좋아 미치겠어.....”
그녀는 남편과 의무적인 부부생활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이 성적인 쾌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안타까움을 벗어난 그녀는 자지러질 것만 같았다. 그의 몸 속으로 치밀고 들어왔던 심볼이 빠져 나갈 때마다 허공으로 떠올랐던 그녀는 현기증을 느끼며 추락을 거듭했다.
“읍, 읍, 아 으..........”
현란한 뱃속에 눈을 뜰 수 없는 은영은 급히 들이 마신 숨을 흘렸다. 그녀는 비로소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는 자신을 느끼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안개처럼 자신의 몸 속을 파고드는 열정에 까무러칠 것만 같았다. 이제는 서로를 의식하지만 그들은 내색을 하지 않고 성욕의 불길 속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의 몸 속으로 페니스를 깊게 때로는 빠르게 진퇴를 거듭하는 지훈의 숨소리는 더욱 거칠어졌다. 몇 시인지 째깍거리던 벽시계가 정각을 알리는 벨소리를 울렸다.
그리고 끈적거리는 소리, 습한 열기로 가득해진 방안의 열기. 숨 가쁜 호흡이 흘러 넘쳤다. 지훈은 그녀의 오르가즘을 느끼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남자의 자존심에 따른 또 다른 욕구였다.
은영의 젖가슴에 땀방울이 맺혔다. 그녀의 표정을 놓치지 않고 내려다보는 그의 손길이 그녀의 육체를 끊임없이 탐닉했고, 그의 입 속에서 젖가슴과 돌기를 일으킨 젖꼭지가 휘말렸다.
그의 물건이 속살을 헤집을 때마다 그녀는 둔부를 꿈틀거렸다. 그리고 급히 들이마시는 숨소리..
“읍 읍 읍.........”
“하 읍.........”
-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