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여친 말이죠. 걸레끼 있습니다. 제가 진짜 개씹걸레년 만들테니까 기대하세요. 아 그리고 일단 제가 리스트 보낼 테니까, 성인용품 몇 개 주문하려구요. 제가 갖고 있는 건 그냥 쓰고.”
그가 내민 리스트에는 세 가지 사이즈의 딜도, 바이브레이터, 에그부터 개구기, 손가락 콘돔, 집게, 후장 후크, 노즈 후크, 아모르젤, 저온초, 애널 플러그, 스팽킹 패들 등등이 적혀 있었다. 그 중 몇 가지는 선이 찍찍 그어진 것을 보아,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인 듯 했다.
“이걸 한번에 다 사야 돼?”
“다 사셔도 되고, 먼저 플레이 보고 싶으신 것부터 사셔도 되구요. 그건 형님 마음이에요. 당장 막 다음 주부터 할 건 아니구요. 아 그리고 이번 주에는 왁싱 하러 갈까 합니다.”
몇 번인가 이야기 꺼냈을 때, 그녀는 호기심을 꽤 드러냈었다. 같이 가자는 거 나는 민망하다며 거절했지만.
“형님하고는 못 해본 경험들, 제가 하나하나 다 시켜주려구요. 흐흐.”
나는 가벼운 콧바람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형님 여친 애널은 제가 먼저 따겠습니다. 이해하시죠?”
“허허, 물론.”
갑자기 다 주고 싶어졌다. 내 여친의 모든 것을 다 저 놈에게.
-본문 중-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은 성인소설 작가 칙쇼.
기막힌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상상력으로 자극적인 남성향 성인소설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